온고이지신인(현인의글) 일상생활정보/인생이야기2019. 2. 11. 10:34
대체로 부모에게는 당연히 효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효도하는
사람이 별로 많지 않은 것은 부모의 은혜를 깊이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.
이 세상 어느 물건도 내 몸보다 귀한 것은 없다.
곧 이 몸은 부모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.
지금 남에게 재물을 받았다면 그 물건의 많고 적은 것이나, 그 재물의
소중하고 하잘 것 없는 것에 따라서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도 이로
인하여 깊고 얕겠지만, 그런데 부모가 나에게 이 몸을 주셨으니 천하의
어떠한 물건과도 이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.
부모의 은혜가 어떤 것이라고 감히 스스로 그 몸을 소유했다고 해서
그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? 사람이 능히 항상 이런
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저절로 부모에게 향하는 정성이 생길 것이다.
무릇 부모를 섬기는 사람은 모든 일이나 모든 행실에 감히 제 맘대로
하지 말고, 반드시 부모의 명령을 받은 뒤에 실행해야 할 것이다.
만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도 부모가 허락하지 않는다면,
반드시 자세한 설명을 해드려서 허락을 받은 뒤에 행할 것이다.
만일 부모를 설득해도 끝끝내 허락을 않는다면 이 역시 제 생각대로
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.
부모의 뜻하는 일이 만일 의리에 해가 되는 일이 아니라면,
마땅히 부모가 말씀하시기 전에 그 뜻을 받들어 잘 순종하고
조금이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.
만일 그것이 의리에해로운 것이라면 온화한 기색과 기쁜 태도로서
부드러운목소리로 바르게 간하되, 그 뜻을 여러 가지로 사유를 들어
거듭 설명해서 반드시 이해하여 들어주시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.
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어버이를 섬기는 동안이 길지 못하다.
그러므로 자식 된 자는 모름지기 정성과 힘을 다하여 부모를 섬기되,
항상 정성이 모자라지 않을까 두려워함이 옳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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